그리스도인을 위한 설교

광야의 지루함을 통과하는 믿음의 삶

셀린젤리 2022. 10. 2. 08:52

음악, TV 드라마나 예능, 영화, 책, 음주가무, 친구의 수다, 기호 식품 등등 

세상에서 즐겁게 누리고, 생활하던 것들의 대부분을 내려놓고 나면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어서

"뭐하면서 살아야 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깨어 있는 대부분의 시간을 천장만 바라봐야 할 것 같은 기분도 들었고

아이는 좋아했던 책과 영화 파일도 버리고 나니 할 일이 없다고 투덜대기도 했습니다. 

 

이런 삶이 맞는 것일까? 내가 잘못 가고 있는 건 아닐까? 내가 또다시 너무 극단적인가? 

 

도움을 받고자 그리스도인들은 일상은 어떤 것인지 찾다가

이 사도행전 7:28 성경 공부 영상을 만나게 되었고

듣고 난 후 소감은 

표현이 완벽한지는 모르겠지만,

빨강머리 앤에 나오는 매튜와 마릴라 같은 청교도적(?)인 삶이 바로 연상되었습니다.

 

할 일 없는 해외 살이로 좀 달라졌지만 여전히 나에게는

지루한 일상이 계속되면 이런저런 궁리로 생활을 변화시키려 하는 습관이 있기에

이 가르침이 처음엔 좀 아득했지만 Back and Forth 하지 않고 한 길을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런 일상이 말씀에 부합하는 삶이라는 것을 알려주셔서 목사님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지루할 사이 없는 이벤트와 집회들로 들썩이는 교회에서는 기대할 수 없었던 가르침이었습니다. 

 

 

 

2021.10.07 Wailoaloa beach


 

 

 

2019.09.13 BBCI  사도행전 성경 공부 중 일부분 발췌 - 김경환 목사

 

사도행전 7:28-33 - 스테판의 연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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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네가 어제 이집트인을 죽인 것처럼 나도 죽이려 하느냐?'고 하니

29 모세가 이 말로 인하여 도피하여 미디안 땅에서 나그네가 되어 그곳에서 두 아들을 낳으니라.

30 사십 년이 다 되자 주의 천사가 시내 산 광야에서 가시덤불의 불길 가운데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31 모세가 그것을 보고 그 광경이 놀라와 알아보려고 가까이 다가가니, 주의 음성이 그에게 임하여

32 말씀하시기를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며,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라.' 고 하시니, 모세가 무서워 감히 주목하지 못하더라.

33 또 주께서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라.

 

34 나는 내 백성이 이집트에서 학대받는 것을 보고 또 보았으며, 또 그들의 신음하는 소리를 듣고 그들을 구원하고자 내려왔으니, 이제 가라, 내가 너를 이집트로 보내리라.'고 하시니라.

35 그들이 '누가 너를 치리자와 재판관으로 세웠느냐?' 고 말하며 거절한 이 모세를 하나님께서는 가시덤불 속에서 그에게 나타난 천사의 손을 의탁하여 치리자와 구원자로 보내셨느니라.


 

 

 

이스라엘 민족이 모세를 거절하고 도망하여 광야에서 40년을 살았다. 

 

주의 천사는 하나님의 현현으로 주님이 모세에게 나타나신 것이다. 

 

모세를 거절하여 이스라엘은 그 세월만큼 더 힘든 노예의 생활을 했고 

모세도 40년 동안 지루한 광야 생활을 하며 수련을 한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모세가 지낸 그런 시간도 포함한다. 

항상 기쁘고 화려한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 말씀 보고, 일하고, 기도하고, 복음 전하는 것의 반복이다. 

그걸 견뎌내지 못하면 성경대로 믿는 사람이 될 수 없다. 

 

대부분 화려한 것, 드러내는 것, 남들이 알아주는 것을 원하는데

그것은 거짓 목사가 되기 쉬운 길이다. 

 

믿음 생활은 흙 같은 생활이다. 

황금이나 보석 같은 것이 아니다. 

그런 생활을 견뎌야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 불로 심판을 받지 않는다. 

 

믿음 생활에 가장 힘든 것이

뭔가 화려한 것, 그럴듯한 열매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고,

지루한 일상을 못 견디고 떨어져 나가게 되는 것이다. 

 

25년 사역 동안 지켜본 성경대로 믿는 목사가 되겠다고 했던 사람들이 길어야 3년 이내에 떠나갔다. 

바른 성경, 바른 교리가 있으면 교회가 크고 성장할 것이라는 화려한 꿈을 가지고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대로 믿는 목사는 화려한 꿈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고 옮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성경이 옮고, 그 옳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서 사는 것이다.  

환상적인 무엇이 있는 삶이 아니다. 

 

성도들도 

뭔가 잘 될 거 같고, 화려한 삶을 꿈꾸는 사람들은 얼마 가지 못해 교회에서 사라지게 된다. 

 

기복 신앙에 젖은 사람은 절대 성경대로 믿는 신앙을 살 수가 없다. 

 

흙 같은 것이다.

아주 지루하고, 아주 사람들에게 드러나지 않는 생활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한 사람 한 사람이 귀중한 것이다. 

모세는 그런 시간을 40년을 살아낸 것이다. 

 

이집트 왕국에서 자란 사람이

타국에서 타국인 같이 광야에서의 생활을 견뎌내는 것이 쉬웠겠는가?

 

모세가 미련이 있어서 그동안 원망하고 있었다면 하나님께서 부르셨겠는가?

모세의 40년 기간을 보시고 더 성숙된 사람이 되었기에 다시 부르신 것이다. 

그런 시간이 쓸데없는 허송세월이 아니다. 

 

모세는 예수님의 모형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금도 예수님을 사생아라고 하면서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모세는 아직까지도 가장 하늘같이 존중하는 인물로 남아 있다.

 

 

 

영상 참조 : https://www.youtube.com/watch?v=aDexiCI9ATE